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 vs 온두라스 프리뷰: 가상의 멕시코를 상대로 증명해야 하는 태극전사

3. 공격

 

권창훈과 이근호의 이탈은 아쉽지만, 그래도 가용 자원이 비교적 온전한 편에 속한다.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공격수 손흥민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투톱으로 나설 시 손흥민의 파트너로 황희찬이 유력하다. 황희찬은 이근호와 마찬가지로 침투, 전방 압박, 넓은 활동 반경과 활동량이 장점이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손흥민과 2선 선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부상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신 감독의 신뢰도 받고 있다.

 

김신욱은 황희찬과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선수다. 투톱의 파트너로 나서면 제공권을 바탕으로 세컨드볼, 포스트 플레이를 수행하며 동료를 도울 수 있다. 지난 유럽 원정에서는 침묵했지만, 신태용 감독 부임 이래 14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며 신 감독 부임 이전 넣은 골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스리톱으로 나설 시 손흥민이 왼쪽, 중앙은 황희찬이 나서고 오른쪽은 이청용이 유력하다. 문선민과 이승우가 주로 왼쪽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손흥민의 교체 자원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이 소속팀에서처럼 톱으로 나오고, 왼쪽에 이승우 혹은 문선민이 깜짝 기용되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번 온두라스전은 대표팀이 가질 수 있는 마지막 실험대다. 출정식이 열릴 보스니아전에서는 과정뿐만 아니라 결과로 팬들의 성원을 받아야 한다.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를 상대로 1승 1무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멕시코전을 염두에 둔 온두라스전에서 팬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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