⑮1994년 미국 월드컵: 우승
2회 연속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브라질은 월드컵 우승을 위해 최정예 멤버를 동원했다. 이때 합류한 선수는 호마리우와 카푸, 둥가, 레오나르두, 베베투, 그리고 호나우두였다.
러시아와 카메룬을 격파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브라질은 개최국 미국을 1:0으로 간신히 꺾었다. 4강 상대인 데니스 베르캄프의 네덜란드와는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그리고 8강에서 스웨덴을 격파하고 결승전에 합류했다.
결승전 상대는 ‘현대 축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아리고 사키 감독이 이끌었던 이탈리아였다. 당시 아주리 군단에는 파올로 말디니와 프랑코 바레시, 마우로 타소티, 안토니오 콘테, 지안프랑코 졸라, 그리고 로베르토 바조 같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던 팀이었다. 특히, 바조는 16강에서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조국을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연장전 포함 120분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로 우승 국가를 결정해야만 했다.
브라질은 첫 번째 키커 마루시우 산투스가 실축했지만, 다른 키커들이 모두 성공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프랑코 바레시와 다니엘레 마사로가 실축했다. 마지막 키커는 바조였다. 그러나 이 이탈리아 공격수는 엄청난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가 찬 슛은 하늘로 향했다.
브라질은 무려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