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빈센트 엔예마
엔예마는 존 오비 미켈과 함께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나이지리아 선수 중 한 명이다. 에님바 인터내셔널 FC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던 이 골키퍼는 2007년 이스라엘 리그의 하포엘 텔아비브 FC로 이적했다. 그리고 2011년 릴 OSC에 입단했다.
2013/2014시즌부터 주전 골키퍼가 된 엔예마는 그해 클린시트 21회를 기록했을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동시에 1062분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4/2015시즌에는 이전보다 못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2015/2016시즌에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4실점 허용 및 클린시트 18회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엔예마가 주목받는 선수가 된 이유는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때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첫 번째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만나 리오넬 메시의 슛을 모두 선방한 이 나이지리아 골키퍼는 0:5로 질 경기를 1실점으로 막아냈다. 다음 상대인 그리스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두 경기 연속 MVP를 차지했다.
비록 대한민국과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이정수와 박주영에게 실점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지만, 이 기간에 엔예마가 보여준 활약은 정말 대단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도 참가한 엔예마는 2015년을 끝으로 대표팀에서의 경력을 마무리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