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FIFA 월드컵

[월드컵보감: 아르헨티나] “메시는 메시다” ➁역대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

 

마라도나는 펠레와 함께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드리블과 패스, 그리고 슈팅 능력을 갖춘 이 아르헨티나 선수는 1976년부터 1981년까지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곧바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자국에서 개최했던 1978년 월드컵 명단에 뽑히지 않았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명문 구단인 보카 주니어스에서 뛰다가 1982년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사에서 뛰었던 두 시즌 동안 마라도나는 58경기를 출전해 48득점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때부터 마약을 비롯한 사생활 문제가 제기됐다. 결국, 1984년에 SSC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에서 마라도나는 말 그대로 ‘신’이었다. 마라도나를 앞세운 나폴리는 1986/1987시즌과 1989/1990시즌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UEFA 컵(현 UEFA 유로파 리그)도 차지했다.

 

나폴리에서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오늘날 마라도나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만든 것은 대표팀이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마라도나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에 패한 충격으로 다른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6강 상대인 루마니아에 2:3으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마라도나의 대관식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열렸다. 이 아르헨티나 선수는 대회 내내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8강 상대인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그 유명한 ‘신의 손’ 사건이 벌어졌다.

 

마라도나의 신장은 165cm밖에 안 되지만, 잉글랜드의 골키퍼 피터 쉴튼의 신장은 183cm에 달했다. 헤딩 경합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점프한 마라도나가 골을 넣었다. 단, 머리가 아닌 손으로.

 

선제 골을 넣은 마라도나는 곧바로 추가 골을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 골은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골 중 하나로 꼽힌다. 경기 종료 직전 잉글랜드의 게리 리네커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2:1 승리로 끝났다.

 

4강 상대인 벨기에를 가볍게 꺾은 마라도나는 결승전에서 서독을 만났다. 아르헨티나는 8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1980년대 중반은 말 그대로 마라도나의 시대였다. 그러나 이 아르헨티나 선수는 이후 마약과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며 스스로 명성을 깎아 먹었다. 또한, 탈세 논란까지 겪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페이지 4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