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FIFA 월드컵

[월드컵보감: 호주] “우리도 히딩크 기적이 있었는데” ➂역대 월드컵 성적

1974년 서독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

역사상 첫 번째 본선 무대를 밟은 호주는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개최국이었던 서독과 동독, 칠레와 한 조가 됐다.

첫 번째 상대인 동독에 0:2로 진 호주는 프란츠 베켄바워와 게르트 뮐러를 앞세운 서독에 0:3으로 대패했다.

호주는 최종전 상대인 칠레에 0:0으로 비기며 3전 전패 탈락을 면했다.

이후 호주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무려 32년 동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16강 진출

2000년대 초반에 호주는 해리 키웰과 팀 케이힐, 마크 비두카, 마크 슈워춰 등 뛰어난 선수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번번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05년 호주는 결단을 내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대한민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던 히딩크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당시 히딩크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PSV 아인트호벤을 이끌고 있었는데, 이 네덜란드 감독은 호주를 월드컵 본선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일본과 같은 조에 배정됐다.

첫 번째 상대인 일본에 선제 골을 허용했지만, 케이힐이 후반 39분과 44분에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47분 존 알로이시가 쐐기 골을 넣으며 3:1로 승리했다.

두 번째 상대인 브라질에 0:2로 졌지만,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와 2:2로 비기며 호주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 이탈리아를 만난 호주는 잘 싸웠다. 금상첨화로 마르코 마테라치가 퇴장당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정규 시간 종료 직전 파비오 그로소에게 파울을 허용해 페널티 킥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는 0:1로 끝났다.

경기 후 해당 판정은 논란에 시달렸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 대회를 끝으로 히딩크는 러시아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공교롭게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나라는 이탈리아였다.

페이지 2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