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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보감: 페루] “페루에는 잉카만 있는 게 아니라고” ➂역대 월드컵 성적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2라운드 진출

8년 만에 돌아온 페루는 네덜란드와 스코틀랜드, 이란과 같은 조가 됐다.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네덜란드는 우승 후보 중 하나였고 무난히 다음 라운드 통과가 예상됐다.

그러나 스코틀랜드를 격파한 페루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종전에서 이란마저 잡은 페루는 조 1위로 당당하게 2라운드로 진출했다.

그러나 브라질과 폴란드, 아르헨티나에 3전 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특히, 개최국 아르헨티나에 0:6으로 대패했는데, 이 경기는 지금까지도 승부 조작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

페루는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조 편성은 쉽지 않았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이탈리아와 폴란드, 카메룬과 같은 조가 됐다.

첫 경기에서 카메룬에 비긴 페루는 2차전에서 이탈리아에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는 기염을 토해냈다. 폴란드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했다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폴란드에 1:5로 져서 탈락했다.

스페인 월드컵을 끝으로 페루는 무려 36년 동안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참고로 이 대회 우승 국가는 이탈리아인데, 이탈리아는 조별 리그에서 단 1승도 하지 못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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