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➂앙투안 그리즈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전만 해도 프랑스를 대표하는 선수는 카림 벤제마였다. 그러나 마티유 발부에나 섹스 비디오 스캔들 이후 뢰블레 군단의 얼굴은 그리즈만이 됐다. 이 프랑스 공격수는 유로 2016에서 6득점을 넣으며 조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포르투갈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 대회 이후 그리즈만은 프랑스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없다.
물론, 그리즈만은 전술적 제약이 많은 선수다. 이 프랑스 선수는 폭넓은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가담, 그리고 역습 상황 시 침투에 능하다. 여기에 볼 운반과 플레이 메이킹 능력도 충분히 갖췄다.
하지만 최고의 공격수가 가져야 할 점들이 여러모로 미숙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빼어난 신체조건을 가지지 못했고, 리오넬 메시나 네이마르처럼 뛰어난 드리블이나 플레이 메이킹 실력을 갖추지도 못했다. 카림 벤제마처럼 포스트플레이에 능한 것도 아니다. 특히, 최전방이나 측면에 배치되면 파괴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데샹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그리즈만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그에게 넓은 공간과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여러 선수와 동선이 겹치거나 다른 선수들이 선호하는 영역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았다. 무엇보다 그리즈만이 투입되면 공격진의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취약점이 있다.
그러나 이런 단점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리즈만의 존재는 뢰블레 군단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그가 선수단 명단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엄청난 위압감을 느낀다.
축구는 득점해야 이기는 스포츠고 전술과 경기력 문제가 중요하다. 하지만 압박감처럼 수치로 정의할 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은 것도 있다. 그리즈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안겨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