➂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
모로코는 벨기에와 사우디아라비아, 네덜란드 등과 같은 조가 됐다. 이 아프리카 국가는 사우디와 함께 최약체 후보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첫 경기에서 벨기에에 진 모로코는 다음 경기에서 사우디에 1:2로 패했다. 그리고 최종전에서 네덜란드에 졌다.
3전 전패를 당한 모로코와 달리 최약체 후보였던 사우디는 3승 2무 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➃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
모로코는 브라질과 노르웨이, 스코틀랜드와 한 조에 배정됐다. 당시 브라질은 이전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호나우두를 비롯해 뛰어난 스타들이 즐비한 구단이었다.
하지만 브라질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전력은 압도적으로 강하지 않았기에 모로코가 행운이 따라준다면 16강 진출도 노려볼 수 있었다.
첫 경기에서 노르웨이를 만난 모로코는 무스타파 하지의 선제 골로 앞섰다. 그러나 유세프 치포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랍델랴릴 하다가 역전 골을 넣었지만, 1분도 안 돼서 실점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브라질에 0:3으로 패한 모로코는 최종전에서 스코틀랜드를 3:0으로 격파했다. 그러나 1승 2무를 기록한 노르웨이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대회를 끝으로 모로코는 20년 동안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사진 출처=FIFA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