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뿔난 로마 단장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 이탈리아 축구계, 목소리를 높일 때”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S 로마의 몬치 단장이 분노했다.

 

로마는 3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리버풀 FC를 상대로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을 치렀다. 이날 로마는 전후반에 걸쳐 온사이드 기회를 잡았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리버풀의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질렀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경기는 로마의 4:2 승리로 끝났지만, 종합 스코어 6:7로 리버풀에 밀려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메디아셋 프리미엄’과 인터뷰한 몬치는 “[판정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1차전에서 우리는 오프사이드 골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2개의 페널티 킥을 얻지 못했다. 그중 하나는 명백한 레드카드였다”고 밝혔다.

 

이어 “로마뿐만 아니라 유벤투스도 레알 마드리드에 맞서 똑같은 고통을 겪었다. 이탈리아 축구계는 목소리를 높여야만 한다. 오늘 밤 충격적인 장면을 봤기 때문”이라고 운을 뗀 이후 “리버풀의 진출은 축하해줘야하지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안필드에서 세 번째 골은 오프사이드였다. 여기서 우리는 두 번의 페널티 킥을 받지 못했다. 나는 스페인 사람이고 1년 전 이곳에 왔지만, 이탈리아 축구계가 목소리를 높일 때라고 생각한다. 정상적인 일이 아닌 까닭이다. 왜 아직도 주요 구단 대항전에서 VAR를 사용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챔스에서 VAR을 도입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승전 진출에 실패한 로마는 슬퍼할 겨를이 없다. 5위 FC 인터 밀란과 승점 차이가 4점밖에 나지 않고 있기 때문. 로마가 남은 3경기 중 2경기에 승리하지 못한다면, 인테르에 4위권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높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