➃기적을 만든 팀은 다음 라운드에서 졌다
챔스에서 3득점 이상의 점수 차이를 극복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적은 지난 ‘로마의 기적’을 포함해 세 번뿐이다. 2003/2004시즌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가 AC 밀란을 상대로 기록한 ‘리아소르의 기적’과 지난 시즌 바르사가 파리 생제르맹 FC로부터 승리한 ‘캄프 누의 기적’이다.
공교롭게도 세 팀 모두 다음 라운드에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그리고 1차전 장소는 홈이 아닌 원정이었다. 2003/2004시즌 4강에 진출한 데포르티보는 1차전에서 FC 포르투에 0:0으로 비겼다. 그리고 홈에서 치른 2차전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지난 시즌 바르사는 8강 1차전에서 유벤투스에 0:3으로 졌다. 2차전에서 다시 한번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현재 로마와 리버풀의 점수 차이는 또 ‘3점’이다. 로마의 선수들과 팬들은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겠지만, 기적이 재현된다는 보장은 없다.
여전히 3득점이라는 점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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