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의 ‘브레인’으로 평가받는 젤리코 부바치 수석 코치가 잔여 시즌 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부바치는 클롭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FSV 마인츠 05 시절부터 클롭과 함께한 부바치는 이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도 클롭과 인연을 이어갔다. 클롭이 2015년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나 리버풀의 사령탑에 오르자 리버풀의 수석 코치가 됐을 정도다.
그러나 클롭은 최근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부바치 없이 경기를 치렀다.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클롭과 부바치의 관계가 끝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영국 언론 ‘BBC’는 “부바치는 개인적인 이유로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에 관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부바치는 앞으로도 리버풀에 계속 남을 예정이다. ‘BBC’를 비롯한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리버풀은 부바치가 겪고 있는 문제를 개인적인 것으로 여기고 있다”며 “부바치의 부재는 그의 입지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부바치가 겪고 있는 사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시즌 도중 수석 코치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으로 첼시 FC 시절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레이 윌킨스 수석 코치 사건을 예로 들 수 있다.
첼시는 2010/2011시즌 초반에 프리미어 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수석 코치인 윌킨스는 구단과 재계약에 실패했고 곧바로 해고됐다. 이후 첼시 선수단은 혼란에 빠졌다.
결국, 첼시는 부진을 거듭했고 끝내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었던 안첼로티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처럼 수석 코치의 이탈은 선수들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다. AS 로마와의 챔스 4강 2차전을 남겨 놓고 있는 리버풀이기에 부바치의 갑작스러운 공백은 한창 분위기가 좋은 선수단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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