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은 1996년에 아스널 FC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2년 동안 수많은 선수가 그를 거쳤다. 동시에 뛰어난 선수들이 등장해 축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그렇다면 벵거가 부임 이후 어떤 선수가 "역대 최고로 비싼 선수"라는 타이틀을 획득했을까? 경신 당시의 이적료를 기준으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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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1999년 크리스티안 비에리 4,900만 유로 (한화 약 634억 원)
SS 라치오의 공격수였던 비에리는 1998/1999시즌 때 28경기를 출전해 14득점을 넣는 데 그쳤다. 그런데도 1999년 이 이탈리아 공격수가 FC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을 때 기록한 이적료는 무려 4,900만 유로에 달했다.
벵거는 같은 해 유벤투스 FC에서 실패한 선수로 평가받은 티에리 앙리를 영입하는 데 1,449만 파운드(한화 약 213억 원)를 지출했다.
6위: 2000년 루이스 피구 6,200만 유로 (한화 약 803억 원)
레알 마드리드는 FC 바르셀로나 선수였던 피구를 영입하는 데 6,200만 유로를 투자했다. 피구의 레알 이적은 선수들의 바이아웃 금액이 급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피구를 영입한 레알은 해당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해 벵거는 로베르 피레를 882만 파운드(한화 약 130억 원)에 불과한 이적료를 주고 영입했다. 피레는 앙리와 함께 아스널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5위: 2001년 지네딘 지단 7,750만 유로 (한화 약 1,004억 원)
레알은 피구를 영입한 지 1년 후 유벤투스로부터 지단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려 7,750만 유로에 달했다. 그리고 해당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단의 이적료 기록은 자그마치 8년이나 깨지지 않았다.
벵거는 2001년에 1,337만 파운드(한화 약 197억 원)를 주고 프란시스 제퍼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제퍼스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4위: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9,400만 유로 (한화 약 1,217억 원)
레알은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부터 호날두를 영입하는 데 9,400만 유로를 썼다. 그리고 레알에 3번의 챔스 우승을 안겨줬다. 레알은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세계 최고의 팀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2009년 벵거는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영입하는 데 구단 최고의 이적료인 1,485만 파운드(약 219억 원)를 썼다. 아르샤빈은 초반에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이후 부진했다.
3위: 2013년 가레스 베일 1억 유로 (한화 약 1,294억 원)
레알은 2013년에 토트넘 홋스퍼 FC로부터 베일을 영입했다. 이 웨일스 선수의 이적료는 1억 유로였다. 과거 베일은 레알의 챔스 우승에 공헌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높은 주급으로 현재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같은 해 벵거는 레알에서 주전 경쟁에 밀린 메수트 외질을 영입하는 데 4,230만 파운드(한화 약 623억 원)를 썼다. 이는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였다.
2위: 2016년 폴 포그바 1억 500만 유로 (한화 약 1,360억 원)
맨유는 유벤투스로부터 자신들의 유소년 선수 출신이었던 포그바를 영입하기 위해 1억 500만 유로를 투자했다. 포그바는 맨유 이적 이후 로이 킨을 비롯한 맨유의 전설들로부터 몸값에 걸맞지 못한 활약을 펼친다며 비판받고 있다.
한편, 벵거는 같은 해 그라니트 샤카 영입에 4,050만 파운드(한화 약 596억 원)를 썼다. 샤카 역시 포그바처럼 부진한 경기력으로 혹평받았다.
1위: 2017년 네이마르 2억 2,200만 유로 (한화 약 2,875억 원)
파리 생제르맹 FC는 바르사의 네이마르를 영입하려고 2억 2,200만 유로를 투자했다. 1년 전 포그바가 기록한 이적료의 2배였기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파리 이적 이후 네이마르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비판받는다.
한편, 벵거는 2017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알렉산드르 라카제트를 영입하는 데 4,770만 파운드(한화 약 703억 원)를 투자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