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과거 김동진과 이호 등이 몸담았다. 국내에서는 헐크가 뛰었던 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소련 시절 이름은 ‘제니트 레닌그라드’였다. 이때는 리그에서 딱 한 번만 우승했을 정도로 강팀이 아니었다. 1967년에는 리그 최하위로 강등될 뻔했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러시아 혁명의 발상지라는 이유로 강등을 모면하기도 했다.
이랬던 제니트가 2000년대 들어 러시아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변모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가스프롬’이 후원자가 됐기 때문이다. 제니트는 가스프롬의 막대한 재정적 지원에 힘입어 헐크와 악셀 비첼처럼 뛰어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