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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부상 병동” 소속이었던 로마의 스트루트만 “의사가 다시는 풀타임으로 못 뛴다고 했을 때..”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S 로마의 미드필더 케빈 스트루트만이 장기 부상을 당했을 때 심정을 고백했다.

 

2013년 PSV 아인트호벤에서 로마로 이적한 스트루트만은 2014년 장기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부상에서 회복됐지만, 무릎 부상을 당해 두 번째 시즌 아웃을 경험했다. 약 13개월 정도 이탈한 스트루트만은 2016년이 돼서야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와 인터뷰한 스트루트만은 “첫 번째 부상을 당한 이후 몇 달 만에 돌아왔다. 두 번째 부상을 입었고 경기에 뛰지 않았는데 세 번째 부상을 당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경기를 뛰지 않은 지 약 2년이나 지났다. 마지막 부상이 내게 가장 힘들었다. 수술 후 6개월 혹은 7개월 정도 회복 기간을 가졌다. 또 다른 수술을 받지 않았다. 정말 힘든 기간이었다. 나는 ‘아마도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고 여겼다. 사람들은 내게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없으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의사가 내게 두 번 다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신이라면 ‘이런 씨X’라고 생각할 것이다.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의사가 틀렸다고 증명해서 기쁘다. 수술을 받지 않았지만, 내가 다시 정상에 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위험했지만, 나는 위험을 감수했다”면서 부상을 완전히 극복한 이후 기쁜 심정을 밝혔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장기 부상을 당하면 잦은 부상에 시달린다. 하지만 이번 시즌 스트루트만은 41경기를 출전했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