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맨시티 조기 우승 도와준 무리뉴 “우리가 져서 맨시티가 우승한 것 아냐”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지역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시티 FC에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맨유는 16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FC를 상대로 2017/2018시즌 프리미어 리그 33라운드를 치렀다. 맨유는 후반 28분 제이 로드리게스에게 실점을 허용했고 0:1로 졌다. 승점 87점인 맨시티는 맨유의 패배로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한 조세 무리뉴 감독은 “질만 한 경기였다. 모든 것이 복잡했다. 선수들은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길 원하지 않았거나, 그럴 수 없었다. 모든 것이 느렸다”면서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또한, 맨시티의 우승에 대해 “나도 우승을 해봤다. 만약 어떤 사람이 누군가가 져서 내가 우승했다고 말한다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맨시티의 우승은 누구보다 더 많은 승점을 얻었기 때문이다. 어제 토트넘전에서 승리했으며, 이번 시즌 단 2번만 패배했다”면서 맨유의 패배로 맨시티가 우승했다는 표현은 상대에 공평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맨시티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 감독 최초로 프리미어 리그를 제패했다. 2008/2009시즌 리버풀 FC를 이끌었던 라파엘 베니테즈 현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감독은 준우승에 그쳤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