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K리그1 6라운드 리뷰] ‘썩어도 준치’ 전통 강호들이 강세를 보인 6라운드

3. 준치라는 것을 증명한 팀

 

지난 시즌 K리그1과 K리그2 우승팀이었던 경남FC와 전북 현대의 맞대결은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받았다. 개막 후 5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하며 승격팀 돌풍을 일으킨 경남이 K리그1의 절대 강자 전북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팬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경남은 55%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전북보다 공을 많이 소유했지만, 단순히 공을 소유하는 데 그쳤다. 전북은 17개의 슈팅(유효슈팅 7)을 시도하며 12개의 슈팅(유효슈팅 3)을 때린 경남보다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72분 로페즈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전북은 수비의 핵심 김진수와 홍정호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이재성을 대기 명단에 넣으며 휴식을 줬지만, 경남을 압도했다. 임선영과 손준호, 신형민이 출전한 미드필더는 상대와의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윙으로 출전한 로페즈와 티아고는 빠른 속도, 뛰어난 개인기로 상대 측면을 헤집었다.

 

김신욱은 홀로 2골을 터트리며 무득점에 그친 말컹을 압도했다. 경남의 에이스 말컹은 ‘자이언트 베이비’ 김민재에게 꽁꽁 묶였다. 거미손 같은 활약을 펼치던 경남의 골키퍼 손정현도 전북 앞에서 손수 무책이었다.

 

경남은 전북에 4실점을 허용하며 5경기를 치르면서 허용한 실점과 같은 수의 실점을 한 경기에서 허용했다. 그리고 경기당 2득점 넘게 터트리던 공격진은 전북전에서 0골로 침묵했다. 전북은 초반 분수령이었던 경남전에서 올 시즌 리그 1경기 최다 골을 터트리며 자신들의 클래스를 과시했다.

 

전북은 15분, 23분에 터진 김신욱의 골과 37분 티아고, 90분 로페즈의 득점을 앞세워 리그 선두 경남 원정에서 0:4 대승을 거두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K리그2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승격한 후 K리그1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던 경남을 상대로 품격을 과시한 전북이 이번 라운드에서 최고의 클래스를 보여준 팀이었다.

 

[사진 출처=전북 현대,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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