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213일 만에 위기의 아스널을 구한 ‘티에리’ 웰백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주축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아스널엔 특급 조커가 있었다. 바로 대니 웰백이다.

 

한국 시각으로 8일 밤 10시 15분,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일정이 진행됐다. 경기 결과 홈팀 아스널이 원정팀 사우샘프턴 FC에 3:2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시코드란 무스타피의 아쉬운 판단으로 선제골을 실점하는 등 수비 불안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웰백이 중요한 순간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팀의 역전골과 결승골을 득점하며 2골을 넣은 웰백은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오늘 경기 득점으로 웰백은 ‘213일’ 만에 리그에서 골 맛을 봤다. 웰백의 마지막 EPL 득점은 지난 9월 9일에 펼쳐진 AFC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나왔다. 이후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섰지만, 주로 교체 출전했기 때문에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 웰백의 리그 출전 시간은 989분에 그쳤다. 웰백은 오늘 멀티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또한, 웰백은 오늘 2골을 추가해 이번 시즌 리그 5골 고지에 올랐다. 매우 적은 득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웰백은 2013/14 시즌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리그 5골 득점에 성공했다. 웰백의 리그 득점은 2013/14 시즌 이후 세 시즌 동안 4골-4골-2골에 그쳤다. 아스널 이적 후 계속해서 ‘조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웰백이기에 이 기록은 값질 수밖에 없다.

 

아스널은 UEFA 유로파리그 일정으로 인해 메수트 외질, 아론 램지 등이 결장했다.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 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웰백은 이런 상황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