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역사상 최초의 기록 세우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2일 (한국시각) 첼시 FC의 홈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7/2018시즌 프리미어 리그 31라운드를 치렀다. 전반 30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지만, 전반전 종료 직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부터 경기를 주도한 토트넘은 후반 17분 델레 알리의 역전 골과 후반 21분 쐐기 득점에 힘입어 3:1로 역전승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지난 1990년 2월 이후 28년 만에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원정 승리를 차지했다. 동시에 포체티노는 토트넘 감독 역사상 최초로 프리미어 리그 창설 이후 첼시 원정에서 승리한 감독이 됐다.

 

경기 이후 인터뷰한 포체티노는 “환상적인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엄청난 승점 3점이었다”고 운을 뗀 이후 “우리 팀은 대단한 개성과 자질을 보여줬고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승리를 만끽했다.

 

이어 오늘 2득점 한 알리에 대해 “선수 본인에게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알리의 재능이나 성격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겨우 21살이지만, 때때로 우리는 이 점을 잊어버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목 부상을 앓고 있던 해리 케인은 후반 28분 교체 출전했다. 4월 말 복귀가 유력했기에 케인의 출전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에 관해 포체티노는 “지켜봐야 한다. 케인은 20분이나 30분 정도 소화할 준비가 됐다. 물론, 우리가 위험을 무릅쓰는 일은 절대 없다”라며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으리라 답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한 토트넘은 승점 64점이 됐다. 5위 첼시와 승점 차이는 8점이나 된다.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을 듯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