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분데스리가

케빈 프린스 보아텡 “거만하게 보이기는 싫지만, 레알 갈 수 있었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케빈 프린스 보아텡이 자신의 선수 경력을 돌아봤다.

 

2005년 헤르타 베를린 BSC에 입단한 보아텡은 이후 토트넘 홋스퍼 FC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AC 밀란 같은 명문 구단에서 뛰었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갖췄다. 특히, 밀란 시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구단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성장이 정체됐고 끝내 여러 구단을 전전하는 ‘저니맨’이 됐다.

 

독일 언론 ‘빌트’와 인터뷰한 보아텡은 “거만한 인상을 주고 싶지 않지만, 내 생각에 나는 레알에서 뛸 수 있었다”고 운을 뗀 이후 “그러나 레알 행을 성취할 만큼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지금은 내 경력에 만족하는 지점에 도달했다”며 레알의 선수가 되지 못한 점을 크게 아쉬워하지 않았다.

 

보아텡은 FC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수인 제롬 보아텡의 형으로도 유명하다. 동생은 독일 국가대표팀을 선택했지만, 형은 가나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형제는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조별 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