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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제주 vs 수원 프리뷰: ‘수원 징크스’를 깨고 싶은 제주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천적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되는 KEB 하나은행 K리그1(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 제주와 수원의 경기가 펼쳐진다.

 

제주는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다. 개막 후 펼쳐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K리그에서 7경기 2승 1무 4패를 거뒀다. 이적시장을 소홀히 보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7경기에서 6득점 10실점으로 공수 전반적으로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 시즌 재미를 본 스리백은 상대 팀에 간파당하며 공격 전개와 수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 데려온 공격수 찌아구 마르케손과 호벨손이 부진하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마그노도 리그에서 침묵하고 있다. 제주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공격진이 부활해야 한다. 공격진이 침묵한다면 답은 중원이다. K리그 최고의 ‘미들라이커’이자 이번 A매치 폴란드전에서 국가대표팀 데뷔 골을 기록한 이창민의 발끝이 번뜩여야 한다.

 

제주는 유독 수원에 약했다. 통산 79경기 22승 16무 41패를 기록하며 약세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줄여도 2승 2무 6패다. 리그 부진과 ‘수원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라도 이번 4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수원도 리그 흐름이 좋지만은 않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포함 8경기 4승 2무 2패지만 리그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고 있다. 시즌 초반인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출발이지만 수원은 좋은 출발을 해야 하는 팀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얀, 임상협, 바그닝요 등을 데려오며 공격진을 개편했다. 하지만 리그에서 4골을 터트리는 데 그치며 리빌딩의 효과를 아직 못 보고 있다. 공격 개편의 중심인 데얀이 리그에서 침묵하고 있다. 수원의 공격이 불을 뿜으려면 데얀이 살아나야 한다.

 

제주에 강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까다로운 제주 원정이지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 수원 입장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인 제주를 잡고 리그에서 상승세를 타고 싶을 것이다.

 

한편, 제주와 수원의 K리그1 4라운드는 31일 1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출처=제주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