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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올라 “맨유, 포그바 싸게 샀어.. 2억 파운드에 레알 갈 뻔”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 영입에 대해 ‘값싼 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의 한 매거진과 인터뷰를 가진 라이올라는 “TV가 계속해서 방송을 틀어주면, 배우들은 더 많은 돈을 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나는 어느 한계치 이상으로 돈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포그바의 이적이 바로 그 사례였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억 파운드(약 1,525억 원)를 유벤투스에 지급해 포그바를 영입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 맨유는 2억 파운드(약 3,050억 원)는 줬어야 했다”면서 맨유가 싼 가격에 포그바를 영입했다고 답했다.

 

또한 “포그바는 다음 시즌에 뛰고 싶은 팀을 정할 수 있는 조항이 계약에 있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제어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게 되자 포그바를 레알 마드리드에 2억 파운드(약 2,050억 원)에 팔려고 했다. 그러니 맨유는 무려 1억 파운드(약 1,525억 원)를 아낀 셈”이라며 이적 비화를 밝혔다.

 

지난 2016년 여름, 포그바는 유벤투스 FC를 떠나 맨체스터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현재까지 85경기에 출전, 12골과 16도움으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팀에 녹아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 중심으로 팀을 개편해야 살아나는 등의 전술적인 한계점이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크고 작은 부상과 멘탈적인 문제도 비판의 한 축을 맡고 있다.

 

포그바의 에이전트 라이올라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헨리크 미키타리안 등 세계 주요 선수들을 고객으로 하고 있다. 조르제 멘데스와 함께 축구계의 ‘에이전트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거물급 인사로 불린다. 하지만 선수와 자신의 이익을 취득하기 위해 태업, 막무가내 협상도 불사하는 에이전트로 악명이 높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