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헤라르드 피케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의 비화를 소개했다.
피케는 프로 선수들이 직접 글을 기고하는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에서 “이번 시즌 초 양 팀에서 뛰는 일부 스페인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특별한 채팅방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솔직히 바르사가 레알보다 승점 15점이나 앞서 있어서 아주 즐겁다. 그래서 나는 창의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한 즐거움을 표했다.
실제 이번 시즌 바르사는 승점 75점으로 리그 1위다. 라이벌인 레알은 리그 3위에 머물러 있다.
계속해서 “지난 시즌 레알 선수들은 우승 후 매우 좋은 시간을 보냈더랬다. 대표팀 훈련에서 나를 볼 때마다 계속 헛소리를 했다”고 운을 뗀 이후 “하지만 이번 시즌은 분위기가 다르다. 선수들의 SNS 계정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매우 우울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레알 선수들과 농담할 수 있는 이유는 대표팀에서 우리는 형제이기 때문이다. 서로의 구단을 싫어할지 몰라도 모두 같은 나라를 위해 뛰고 같은 꿈을 가지고 있다”며 본인은 이 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피케의 이번 발언은 매우 놀랍다. 그동안 여러 차례 카탈루냐 독립을 주장했기 때문. 이에 대해 많은 스페인 국민이 피케를 향해 야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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