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해외파 선수들

손흥민, 병역 혹은 면제로 향하는 네 갈래 길

2. 영주권 확보를 통한 연장

 

‘영국에서는 아직 안되겠지만, 독일 영주권은 이미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영주권을 취득해서 병역 연기를 연장하는 방법도 있다. 조금 다르지만. 박주영도 비슷한 경우로 병역을 연장했었다. 영주권 취득 시 37세까지는 해외 체류로 병역은 연기된다.

 

다만 이 방법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문제가 많다. 일단 영주권을 얻고 유지하는 과정이 까다롭다. 오랜 시간 해당 국가에서 있으며 학위를 취득하거나 취업을 해야 한다. 또한, 영주권은 기본적으로 그 나라에서 살면서 취업하고 일하는 사람이나 그 가족에게 필요하다. 그래서 오랜 기간 해외에 나가 있다면 상실되기도 한다. 그래서 일정 기간마다 해당 국가에 다시 돌아가거나, 장기 체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손흥민의 경우 독일에서 오래 살면서 축구 선수로 활동했기 때문에 독일의 영주권을 얻거나 유지하기 어렵지 않다. 만약 영주권을 통해서 병역을 연기할 목적이 있다면 영주권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번거로운 문제지만 독일을 자주 방문하거나 장기 체류 허가를 받아 영주권을 유지하고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현재 뛰고 있는 영국에서는 어렵다. 체류한 기간이 부족하다. 만약 영국 국적의 여성과 혼인해서 가족이 된다고 해도, 영주권을 취득하고 일정 기간의 시간이 지나야하는 조건 때문에 병역 연기가 불가능하다. 손흥민이 영국 여성과 루머가 날 일은 아마 없을 것 같다.

 

영주권을 통한 방법은 국가 대표 선수가 타국 거주를 빌미로 병역을 회피하거나 미루는 점에 대한 반감의 여론이 많다는 점에서 다소 무리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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