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스널 FC의 전설인 이안 라이트는 모하메드 살라와 리버풀 FC의 미래에 관심이 있는 듯하다.
지난여름 리버풀로 이적한 살라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28득점 9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홋스퍼 FC의 해리 케인을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에 섰다.
살라가 이처럼 좋은 활약을 펼치자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 많은 구단이 선수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 특히,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기자 회견에서 살라를 직접 극찬했다.
영국 언론 ‘더 선’에 칼럼을 기고한 라이트는 자신의 글에 ‘살라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이번 시즌의 영웅담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는 논쟁거리가 아니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예상했다.
이어 ‘살라가 앞으로도 리버풀에 잔류할지, 레알로 이적할지가 주요 문제’라며 레알이 선수단 개편을 선택할 경우 살라가 최우선 후보가 되리라 예측했고 필리페 쿠티뉴의 사태가 재현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쿠티뉴는 지난 시즌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었지만, FC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표하자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결국, 지난겨울 이적 시장 때 바르사로 떠났다.
리버풀은 2009년 사비 알론소가 레알로 떠난 이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페르난도 토레스 같은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이후 루이스 수아레스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했지만, 수아레스마저 바르사로 이적하면서 또 한 번의 변화기를 맞이했다.
쿠티뉴를 잃은 리버풀이 살라마저 잃는다면 과거의 모습을 되찾는 것은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