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최고의 세이브
이번 라운드는 골키퍼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강원FC의 이범영은 7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태희는 9개의 선방으로 팀의 패배를 막았다. 경남의 손정현은 4개의 선방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FC서울은 패배했지만 양한빈은 7개의 선방을 보여주며 K리그 최고의 골키퍼임을 증명해냈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 최고의 선방은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의 몫이었다. 조현우는 3개의 선방으로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전반 2분 대구 수비수의 실책으로 문선민이 박스 근처에서 공을 탈취했다. 빠르게 공을 몰고 간 문선민은 조현우가 나온 것을 보고 로빙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조현우는 침착하게 각을 좁힌 후 팔을 뻗어 슈팅을 바깥으로 쳐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만약 이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면 인천이 흐름을 잡아서 대구가 어려운 경기를 펼쳐 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대헤아’의 선방으로 분위기를 뺏기지 않았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선방이었다.
[사진 출처=제주 유나이티드, 경남FC, 대구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