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강원FC의 송경섭 감독이 신입 공격수 우로스 제리치의 우월한 제공권을 칭찬했다.
강원은 K리그1(K리그 클래식) 2라운드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1라운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제리치를 선발로 세웠다. 제리치는 196cm의 압도적인 제공권으로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서울의 주전 포백 신광훈, 이웅희, 황현수, 심상민이 평균 키 178.75cm라는 수비수치고 다소 작은 신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리치의 제공권은 더욱 위력적인 무기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송경섭 감독은 “서울 포백의 이웅희, 황현수는 제가 잘 아는 선수라서 장, 단점을 다 파악하고 있다. 그들이 공중볼에 약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제리치가 워낙 제공권이 뛰어나다”고 말하며 서울 포백의 문제가 아니라 제리치가 대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리치는 감독의 믿음에 부합해 정조국의 결승 골을 도우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어 “서울 미드필더들이 패스 플레이가 좋다. 측면도 풀백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그들한테 고생을 많이 했다. 수비 균형이 안 깨지도록 신경 썼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함으로써 수비 견고함을 가져가려 노력했다”며 서울 공략법을 밝혔다.
송경섭 감독은 2015년 4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서울의 코치로 활동했다. 코치로 있으면서 최용수, 황선홍 감독을 옆에서 지켜봤다. 코치 시절 이웅희는 서울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고, 황현수 역시 1군 선수단에 합류해있는 상태였다. 그런 만큼 다른 감독들보다 서울의 전술과 선수단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한편, 강원은 서울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사진 출처=강원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