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최근 2연승으로 흐름을 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라 리가 28라운드에서 SD 에이바르 원정을 떠난다.
에이바르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승점 39점으로 리가 8위를 달리고 있다. 유로파리그 직행이 가능한 6위 비야레알 CF를 승점 2점 차이로 쫓고 있다. 최근 비야레알이 에이바르와 지로나FC에 패배하며 2연패에 빠져있고 이번 라운드 험난하기로 유명한 UD 라스팔마스 원정을 떠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로파리그행이 꿈은 아니다. 레알전이 더욱 중요할 에이바르다.
승리를 위해서 공격진이 터져야 한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샤를의 발끝이 빛을 발해야 한다. 샤를은 이번 시즌 24경기 6골 1도움으로 아쉬운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바르가 리가 10위 이내 팀 중 34득점으로 최소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진이 화력을 뽐내야 한다. 샤를뿐만 아니라 팀 내 득점 2위 후안 조단, 키케도 날카로운 결정력을 보여줘야 한다.
레알은 헤타페, 파리 생제르맹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시 한번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특히, 파리 원정에서 거둔 챔피언스리그 16강 승리는 더욱 값지다. 주축 루카 모드리치가 부상으로 결장했고 토니 크로스, 마르셀로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둔 승리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리가 51경기 동안 무패 행진을 기록했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쟁취한 승리기에 더욱 빛났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 중이지만 리가에서 여전히 고전 중이다. 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나 싶으면 패배나 무승부를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리가 23라운드부터 4연승을 거두다 26라운드 RCD 에스파뇰 원정에서 패배하며 연승이 깨졌다. 27라운드 헤타페전 이후 2연승 중이기 때문에 기세를 이어가야 할 레알이다.
승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실점을 줄여야 한다. 3경기 연속 실점 중이다. 이번 시즌 통틀어도 공식전 무실점 경기는 44경기 중 14경기에 불과하다. 레알답지 않은 모습이다. 9라운드 에이바르와 홈경기에서 3:0 무실점 대승을 거뒀던 기분 좋은 기억을 곱씹어봐야 할 레알이다.
한편, 에이바르와 레알의 리가 28라운드는 10일 토요일 21시(한국시각)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루푸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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