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기록을 하나 추가했다.
한국 시각으로 4일 새벽,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17/18 라 리가 시즌 27라운드, 레알과 헤타페의 경기에서 호날두의 2골에 힘입어 레알이 3:1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전반 추가시간 직전에 수비 두 명을 제치며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추가골을 안겼고, 후반 32분경에는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해 쐐기골을 득점했다. 이로써 시즌 15호, 16호 골을 모두 득점한 호날두는 리그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호날두의 첫 골이자 오늘 경기 두 번째 골은 호날두와 라리가 역사에 남을 중요한 득점이었다. 바로 호날두의 개인 통산 리그 300득점이었는데, 이는 단 286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300골은 라리가 역사상 단 두 명만 달성한 기록인데, 첫 달성자는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지난 2015/16 시즌 중에 300골 고지에 오르며 사상 최초 기록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경기당 득점에서는 호날두가 메시를 앞섰다. 메시가 300골 고지에 오르는데 필요한 경기는 334경기였다. 따라서 메시의 경기당 득점 수치는 0.89다. 반면 호날두는 1.04골의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 메시는 리그 통산 372골을 기록하며 호날두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 메시가 두 살이나 더 어리기 때문에 호날두가 메시의 기록을 넘어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오늘 승리로 3위 자리를 굳혔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는 7점, 4위 발렌시아 CF와의 승점 차는 4점이다. 다만 두 팀 모두 한 경기를 덜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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