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최유진 기자] 2017/18 시즌 영국 프리미어 리그 2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첼시 FC와의 경기가 시작된다.
맨시티는 계속 기록을 쌓아 올리고 있다. 역대 최다 승점 우승이나, 100점대 우승의 가능성을 논하고 있다. 도전할만한 기록이다. 지금까지의 역대 최다 승점은 아이러니하게도 라이벌 조세 무리뉴 감독이 첼시 감독 시절 쌓은 2004/05 시즌의 95점이다. 산술적으로 남은 10경기 중 6승 3무 1패만 해도 넘을 수 있다. 승점 100점대는 쉽진 않다. 8승 1무 1패 이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달성할 수는 있다.
첼시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상황은 좋지 않다. 각기 공격과 수비의 핵심인 에당 아자르나 은골로 캉테 모두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모두 체력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알바로 모라타는 예전 같은 날카로움을 잊었다. 원래 얇은 선수단의 2군 선수들은 만족할만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
그나마 맨시티보다 나은 점은 첼시는 1주간 휴식 후 출전하는 경기라는 점뿐이다. 맨시티는 아스널 FC와 카라바오 컵 결승전과 리그 경기를 연달아 소화했다. 하지만 첼시는 이미 체력 문제를 겪고 있고. 이후 FC 바르셀로나와의 중요한 챔피언스 리그 원정 경기도 앞두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하기에는 리그와 챔스 모두 중요하다.
맨시티는 수비 자원의 부상으로 큰 변화 없이 4-3-3 전술을 통해 볼의 소유를 극대화하는 전술로 첼시를 상대할 것이다. 페르난지뉴의 부재로 일카이 귄도간이 팀의 중심이 될 것이다. 첼시는 선수단이 얇고 변화를 줄 상황조차 아니기에 평소 3-4-3 전술을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양 팀은 서로 자신 있는 평소의 전술로 부딪칠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는 어려운 아스널 FC 원정 경기마저 3:0으로 완승을 했다. 곧이어 있을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도 이미 통과를 예약해 둔 셈이나 다름없다. 사정이 안 좋은 첼시가 과연 맨시티를 막을 수 있을지가 의문인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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