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안데르 에레라가 승부 조작 혐의로 징계를 받을 듯하다.
영국 언론 ‘미러’는 스페인 검찰이 발렌시아 지방 법원에 에레라를 비롯해 35명의 선수에게 징역 2년과 6년간의 출전 정지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검찰이 문제를 제기하는 사건은 지난 2011년 5월에 치렀던 레알 사라고사와 레반테 UD와의 리그 경기다. 당시 강등권이었던 사라고사는 이 경기에서 2:1로 승리해 극적으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사라고사의 유소년 선수 출신이었던 에레라는 2010/2011시즌까지 사라고사 1군에서 뛰었는데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해당 경기는 이후 승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사라고사 감독이었던 하비에르 아기레 역시 승부 조작 혐의로 2015년에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스페인에서는 2년 징역형 이하의 초범자들은 집행 유예를 받을 수 있기에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감옥살이를 면할 수 있다. 하지만 라 리가는 엄격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발렌시아 지역 언론인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라 리가가 법원에 4년 징역형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해당 범죄혐의의 최고 법정형량이다.
올해 만 29살이 되는 에레라가 4년 실형을 선고받으면 사실상 현역에서 은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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