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FIFA, 카타르 월드컵 취소 고려? 미국과 영국 개최 가능성 제기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IFA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 최소를 고려하는 듯하다.

 

독일 언론 ‘포커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스포츠 장관인 투르키 알-셰이크가 카타르 월드컵이 취소될 위기에 몰렸고 미국이나 잉글랜드에서 대회가 치러질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카타르 월드컵이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원인은 세 가지다. 첫 번째, 중동 정세가 매우 좋지 않다. 사우디는 2016년부터 이란과 카타르를 경제 및 정치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의 왕위 계승 문제까지 겹치면서 이슬람 사회는 내외부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와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중동 평화를 위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지만, 중동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과 같은 상태다.

 

두 번째는 테러다. 중동은 IS의 본거지이기에 월드컵 기간 때 대규모 테러를 당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인명 피해의 위험성을 무시할 수 없다.

 

세 번째는 기후다. 카타르는 덥고 습한 나라로 평균 40도를 넘는다. 월드컵이 치러지는 육칠월에는 50도까지 넘을 수 있다. 이런 까닭에 FIFA는 겨울 월드컵 개최를 고려했지만, 이를 시행하려면 일정 문제에서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해외 리그 관계자들의 반대에 부닥칠 수 있다.

 

만약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권 박탈이 사실이라면 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서 2위를 차지한 미국이 개최권을 확보할 듯하다. 1994년 미국 월드컵을 개최한 경험이 있는 미국은 현재 캐나다와 멕시코 등 북아메리카 국가들과 함께 월드컵 공동 유치를 추진 중이다.

 

영국 역시 유력한 후보다. 2018년 월드컵 유치전 1차 투표에서 낙방했지만, 1966년 월드컵을 개최한 경험이 있다. 여기에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 시설을 갖췄다.

 

한편, 얼마 전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우리는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답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