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벵거, 로이 킨 맹비난에 “윌셔, 잘하진 않았어도 칭찬 가능”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아스널 FC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로이 킨의 비판에 정면대응했다.

 

한국 시각으로 23일 오전 5시,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18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경기에서 홈팀 아스널이 스웨덴의 복병 외스테르순드 FK에 1:2로 패배했다. 이후 킨은 영국 방송사 ‘iTV’에 출연해 “아스널은 나쁜 경기의 가장 좋은 예시를 보여주는 팀이고, 잭 윌셔는 세상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라며 혹평했다.

 

그러자 벵거도 카라바오 컵 결승전 기자회견장에서 로이 킨에 맞대응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윌셔의 경기력에 고평가할 수 있다”라며 윌셔를 옹호했다.

 

물론, 벵거가 윌셔를 무조건 옹호한 것은 아니다. “윌셔는 나쁜 경기를 펼친 우리 팀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게 윌셔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기력이냐 물으면 절대 그렇지 않다. 이런 일들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킨도 이 사실을 이해할 것”이라며 윌셔의 좋지 않은 경기력은 인정하되,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 컵 결승전을 앞둔 벵거 감독은 윌셔를 선발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2차전에 결장했던 메수트 외질은 결승전에 돌아올 수 있지만, 100% 컨디션은 아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던 아론 램지 역시 지켜봐야 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