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맨체스터 시티 FC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과거 위건 애슬래틱 FC의 선수가 될 뻔했다고 밝혔다.
FC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선수로 뛰다가 10년 넘게 1군에서 활동했던 과르디올라는 2001년 바르사를 떠났다. 이후 브레시아 칼초와 AS 로마를 비롯해 여러 구단에서 뛰다가 2006년 도라도스 데 시날로아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에 과르디올라는 위건과 계약을 맺을 뻔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폴 쥬얼이 과르디올라의 합류를 강력히 원했기 때문. 그러나 과르디올라는 카타르 리그 팀인 알 아흘리 도하를 선택했다.
위건과 FA컵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자 회견에 참석한 과르디올라는 해당 사실에 대해 “그렇다. 몇 년 전 있었던 일”이라며 위건의 관심이 사실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그때] 나는 충분히 좋은 선수가 아니었다”면서 그 시절 자신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기에 적합하지 않은 늙은 선수였다고 혹평했다.
계속해서 “위건은 내게 관심이 있었지만, 나는 그들을 선택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와 위건의 맞대결은 20일 (한국 시간) 위건의 홈 DW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지난 시즌 3부 리그인 EFL 리그 원으로 강등된 위건은 이번 시즌 슈루즈버리 타운 FC와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