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➂중원에서 우위를 점할 레알
레알은 골 결정력에서 파리에 밀리지만, 중원에서만큼은 우위를 점한다. 지난 4시즌 동안 3번의 챔스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바로 이 중원 덕분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후반기 때 4-3-1-2 포메이션을 활용해 중원을 장악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번 시즌 레알 선수단은 전체적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루카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한 중원은 건재하다. 특히, 모드리치는 나이를 먹었음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반기 때 경기력 논란을 빚었던 카세미루도 점차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좀 더 전방에 배치된 토니 크로스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부진에서 탈출하고 있다.
레알은 이들 셋뿐만 아니라 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다. 최근 논란에 빠졌지만, 이스코가 있고 마테오 코바시치와 마르코스 요렌테, 다니 세바요스 같은 미드필더들도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내고 공간 창출에 능한 이스코와 코바시치가 기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단이 무슨 전술로 경기에 임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중원이 강한 만큼 미드필더의 숫자를 더해 경기를 장악하고자 할 것이다. 특히, 파리의 중원이 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단은 레알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중원 장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최대 변수는 파리의 앙헬 디 마리아가 어느 자리에 배치되느냐다. 디 마리아는 이번 시즌 주로 오른쪽 윙어로 출전하고 있지만, 중원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 과거 레알 시절처럼 하프 윙으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어느 정도 대비해야 하는 레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