➀전방 압박이 강한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이후 토트넘의 최대 강점은 전방 압박이 됐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무사 뎀벨레를 중심으로 중앙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형성하는 토트넘은 이를 앞세우며 레알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격파했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는 토트넘처럼 전방 압박이 강한 팀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했다. 이는 시즌 초반 후방에서부터 기초 빌드업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던 부분도 있는데, 주전 선수들의 연령대가 높아 신체 및 체력적인 측면에서 강한 압박에 대처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다. 토트넘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려면, 체력적인 부분에서 우위를 점해야만 한다.
여기에 측면을 활용한 빠른 역습 축구에 강점이 있는 만큼 공격적인 전술이나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숫자는 유벤투스에 밀리지 않는다. 특히, 에릭 라멜라와 루카스 모우라처럼 기술력이 좋은 선수들은 유벤투스 수비진에 균열을 낼 수 있다. 이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만 한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2010년대 들어 세리에A 클럽들만 만나면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4승 5무 3패) 특히, 챔스에서 인테르와 AC 밀란을 상대로 대승했던 과거의 기억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