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파리 생제르맹 FC의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을 앞둔 심정을 밝혔다.
파리는 오는 15일 (한국 시간) 레알의 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7/2018시즌 챔스 16강 1차전을 치른다.
파리는 지난여름 챔스 우승을 위해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같은 스타 선수 영입에 거액을 투자했고 현재 유럽에서 가장 막강한 공격진을 갖췄다. 이런 까닭에 이번 시즌 득점력 문제로 부진 하는 디펜딩 챔피언 레알에 가볍게 승리할 것이라고 보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시즌 FC 바르셀로나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것처럼 레알도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파리는 지난 시즌 챔스 16강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두었지만, 2차전에서 1:6으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그렇다면 파리의 핵심 공격수인 카바니는 이를 어떻게 생각할까. 레알과의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단독 인터뷰한 카바니는 “우리는 위대한 순간을 경험하고 있다. 모든 대회에서 잘 풀리고 있다”며 시즌 초반 네이마르와 페널티 킥 주도권을 놓고 다투는 등 몇 차례 논란이 있었지만, 파리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레알처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구단과 상대하는 것은 특별하다”면서도 “많은 경험을 가졌고 주어진 시간에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리는 지난 2011년 카타르의 알 타니 왕가가 인수한 이후 선수 영입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했다. 그러나 매번 챔스 우승에 실패했다. 마르코 베라티는 지난여름 챔스 우승을 위해 바르사로 이적하려고 했었다.
이에 대해 카바니는 “나는 챔스를 둘러싸고 역사와 신화가 만들어져왔다고 믿는다. 챔스는 분명히 최고의 대회지만, 내게는 리그가 제일 중요하다”라며 “대규모 영입이 있었지만, 파리처럼 성장하는 구단에 챔스 우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비판받는 호날두에 대해 “그는 나보다 더 많은 경험이 있다”며 호날두가 머잖아 부진을 떨쳐 내리라 예상했다. 이번 시즌 호날두는 리그에서 11득점에 그치고 있지만, 챔스에서 9득점을 넣었다.
카바니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1득점을, 챔스에서 6득점을 올리고 있다. 네이마르는 리그 19득점을, 챔스에서 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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