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기성용 ‘시즌 첫 골’.. 스완지 9경기 연속 무패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이 시즌 첫 골을 득점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한국 시각으로 10일 자정,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2017/18 프리미어리그 시즌 27라운드, 스완지와 번리 FC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비록 경기 전 순위는 스완지가 17위, 번리가 7위였으나 최근 두 팀의 성적은 대조적이었다. 번리가 리그에서 9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스완지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승 2무로 상승세였다.

 

두 팀 모두 전반전, 그리고 후반 중반까지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홈팀 스완지가 공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이끌어갔지만, 번리의 촘촘한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번리 역시 애슐리 반스, 샘 보크스와 요한 베르그 구드문드손을 중심으로 한 공격 편대가 10개가 넘는 슈팅을 기록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그러던 후반 36분,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공을 살린 스완지가 중앙으로 골을 몰고 들어왔다. 카일 노턴이 흘려준 공을 조던 아예우가 받는 순간, 뒤에서 속도를 내던 기성용이 대신 공을 트래핑 하더니 골문 구석을 향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방을 보이던 닉 포프 골키퍼를 꼼짝도 못 하게 만드는 슈팅이었다.

 

스완지는 이 한 골을 끝까지 지키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리그 순위도 14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에서 멀어지는 데 성공했다. 무려 공식전에서 연속 무패행진을 9경기까지 이어가게 됐다. 팀은 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이 부임한 이후 11경기에서 6승 4무 1패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임 감독이던 폴 클레멘트 재임 당시 시즌 성적은 23경기 5승 4무 14패였다.

 

기성용도 무려 2년 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골 가뭄’을 씻어냈다. 기성용의 마지막 득점은 지난 2015/16 시즌 리그 37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공격력이 살아난 모습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