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소속팀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뿔난 맨체스터 시티가 프로경기심판기구에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맨시티가 최근 몇 경기 동안 선수들이 당한 거친 태클을 논의하기 위해 프로경기심판기구 회장인 마이크 레일리에게 편지를 쓸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맨시티는 경기 중 상대에게 거친 태클을 당하는 빈도가 잦다. 1월 카디프 시티와 FA컵 경기에서 르로이 사네는 조 베넷에게 위험한 태클을 당하며 발목 부상을 입었다. 퇴장감이었음에도 심판은 베넷에게 경고만 줬다.
잉글랜드 출신으로서는 최연소(17년 192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필 포든 역시 12월 레스터 시티와 경기 후 부상을 입은 후, 이번 주에야 훈련에 돌아왔다.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도 1월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경기 때 상대 선수와 볼 경합 중 부상을 당하며 최대 3개월간 결장이 유력하다.
벤자민 멘디, 파비안 델프 등도 마찬가지. 그런 만큼 과르디올라는 스쿼드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번리 원정에서 7명 등록 가능한 교체 선수를 6명만 등록하며 게리 네빌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감독 펩 과르디올라는 카디프와 FA컵 이후 기자회견에서 “수차례 이야기했지만, 심판들은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구단 차원에서도 프로경기심판기구에 자신들의 뜻을 전달할 듯하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시티가 부적절한 판정에 대한 소급 처벌에 대해서도 논의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시티는 11일 02:30분(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와 프리미어 리그 27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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