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끝없이 추락 중인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레알은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선두 FC바르셀로나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19점 차이로 4위에 있다. 사실상 리가 우승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5위 비야레알에 승점 2점 차이로 쫓기고 있다. 한시바삐 선두권을 쫓아가기 바쁜데 지난 라운드에 레반테와 비기며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했다. 코파 델 레이도 떨어졌다. 8강에서 레가네스를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홈에서 패배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 1차전 승리 후 2차전 홈 패배 탈락이라는 굴욕을 겪었다.
이미 리가 우승이 어려워진 레알은 15일 파리 생제르맹과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도 있다. 하지만 리가에서 부진이 심각하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주전들을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 홈에서 열리는 소시에다드전마저 승리하지 못한다면 레알은 최악의 분위기 속에 파리와 일전을 치르게 된다. 우승컵을 노릴 수 있는 유일한 대회인 챔피언스리그를 좋은 분위기로 시작하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소시에다드도 녹록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리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직전 라운드인 데포르티보 전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레알 전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하지만 레알의 홈에서 치러진다는 점, 이번 시즌 자신들의 홈에서 패배를 겪었다는 점, 3시즌 째 레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이 이번 시즌 홈에서 치른 17경기 중 8승을 거두며 홈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알과 소시에다드가 맞붙는 라 리가 23라운드는 11일 4:45분(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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