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0경기 무승을 달리고 있는 라 리가 꼴찌 말라가 CF를 만난다.
아틀레티코는 5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라운드 3위 발렌시아 CF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리가 2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서 탈락의 아픔을 겪었지만, 리가에서 순항하며 선두 FC바르셀로나를 승점 9점 차이로 부지런하게 쫓아가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던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이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부활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돌아온 탕아 디에고 코스타도 복귀 후 6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매서운 발끝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 발렌시아전 수비의 핵심인 디에고 고딘이 치아 3개가 손상되는 끔찍한 부상을 겪으며 결장하는 것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수비수 스테판 사비치도 발렌시아전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출전 못 하므로 아틀레티코는 수비 라인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말라가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2경기 동안 3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리가 최하위에 있다. 한때 구단주의 적극적인 투자로 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구단주가 관심을 접으며 투자를 끊었고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시즌은 그중에서도 최악이다. 07/08 시즌을 마치고 승격된 이후 10년 만에 강등이 유력하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점 확보가 절실하지만 10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고전 중이다.
최하위 팀답게 공수 모두가 문제지만 22경기 14골로 리그 최소 득점을 기록 중인 공격진은 말라가의 아킬레스건이다. 아틀레티코가 22경기 9실점으로 리가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말라가의 공격진이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뚫어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아틀레티코와 말라가의 라 리가 23라운드는 11일 00:15분(한국시각) 에스타디오 라 로사레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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