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최근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한 미키 바추아이가 첫 경기부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 시각으로 3일 새벽 4시 30분,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2017/18 분데스리가 시즌 21라운드 경기, FC 쾰른과 도르트문트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경기 결과 원정팀 도르트문트가 3:2로 승점 3점을 챙기며 4경기 연속 무승 행진까지 끊었다. 리그 순위도 2위로 네 단계나 올랐다.
전반 34분경, 바추아이는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제레미 톨리안이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상대 골키퍼인 티모 호른이 몸을 날리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슈팅이었다.
이어 팽팽하게 1:1로 양 팀이 맞서던 후반 16분에는 또다시 앞서가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며 볼을 빼앗은 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상대 수비와의 혼전 끝에 전진 패스를 밀어줬고, 바추아이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바추아이는 결승골 장면에서 도움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원소속팀 첼시 FC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던 바추아이는 올리비에 지루까지 영입되자 입지가 매우 좁아졌다. 결국,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섰다. 도르트문트는 피에르 오바메양이 떠난 스트라이커 자리가 공석이기 때문에 바추아이의 출전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바추아이는 도르트문트에서 ‘백조’가 될 수 있을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