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 vs 토트넘 프리뷰: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의 맞대결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두 팀, 리버풀 FC와 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맞붙는다.

 

홈팀 리버풀은 최근 공식전 연패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0월 말부터 공식전 1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했던 리버풀은 그 기세를 살려 토트넘까지 잡으려 한다. 고질적인 수비 문제만 없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리버풀은 리그 홈 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원정팀 토트넘도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공식전 9경기째로, 험난한 2월 일정의 첫 시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까지 순조롭게 마쳤다. 팀 분위기는 리버풀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다만 토트넘은 FA컵 재경기인 뉴포트 카운티전 이후 아스널 FC와 북런던 더비, 유벤투스 FC와 챔스 16강 1차전을 치러야 한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토트넘이다.

 

두 팀 모두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리버풀은 아담 랄라나와 라그나르 클라반이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로테이션 멤버들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토트넘은 서지 오리에, 해리 윙크스까지 훈련에 복귀하며 모든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했다. 이적생 루카스 모우라가 경기 감각이 떨어져 추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유일한 공백이다.

 

이번 시즌 펼쳐진 한 차례 맞대결에선 토트넘이 4:1로 대승했다. 당시 리버풀은 주전 중앙 수비수이던 데얀 로브렌이 조기 교체되는 등 수비 불안으로 무너졌었다. 하지만 기존의 두 팀 관계는 사실상 천적 수준이었다. 토트넘이 리버풀에 별 힘을 써보지 못했을 정도였다. 안필드에서 펼쳐진 최근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리버풀이 5승 1무로 압도적이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도 꽤 고전할 것이다.

 

과연, 어느 팀이 승점 3점을 따내고 상위권 고지를 점령할까.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5일 새벽 1시 30분,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