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빈부격차가 심화된 겨울 이적 시장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2018년 겨울 이적 시장이 종료됐다.

 

본래 겨울 이적 시장은 시즌 중반이라는 특성상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어렵다. 특히, 타 구단의 핵심 선수를 빼 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례없는 돈 잔치가 벌어졌고 여러 명의 선수가 이적했다. 특히, 프리미어 리그는 선수 영입에만 약 4억 6,400만 유로(약 6,188억 원)를 투자했다. 그리고 선수 매각으로 약 3억 7,200만 유로(약 4,961억 원)의 이익을 거두었다.

 

라 리가는 선수 영입에 약 2억 8,000만 유로(약 3,734억 원)를 지출했다. 그리고 약 1억 6,600만 유로(약 2,214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사실상 프리미어 리그와 라 리가가 이번 겨울을 주도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세리에A는 매우 추운 겨울을 보냈다. 선수 영입에 약 2,500만 유로(약 333억 원)를 쓰는 데 그쳤고 7,700만 유로(약 1,027억 원)의 이익을 얻었다. 최근 리그에서 부진 하는 AS 로마와 FC 인터 밀란은 선수 보강을 원했지만, FFP룰 때문에 오히려 선수를 매각해야 했다.

 

특히, 인테르는 소유주인 쑤닝 그룹이 재정 지원을 해주지 않아 하비에르 파스토레 영입이 무산됐다. 리산드로 로페스와 하피냐 알칸타라가 영입됐지만,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

 

지난여름에 이어 이번 겨울도 FFP룰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EFA는 조만간 새로운 FFP룰을 공식 제정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