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수비 보강 원하는 세 팀…슈크리니아르 노린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인터 밀란의 중앙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많은 구단의 구애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인테르로 이적한 슈크리니아르는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하고 있다. 빌드업과 양질의 패스, 적극적인 몸싸움, 그리고 뛰어난 수비력이 강점이다. 많은 이들이 이번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영입이라고 평가한다.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메르카토’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FC가 이번 여름에 슈크리니아르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은 세르히오 라모스의 장기적인 대체자가 필요하다. 라파엘 바란과 헤수스 바예호는 부상이 잦다. 특히, 큰 기대를 모은 바예호는 고질적인 하체 부상 탓에 전력에 이탈하는 시간이 많다. 중앙 수비수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바르사도 헤라르드 피케의 장기적 대체자와 수비 보강이 필요한 까닭에 슈크리니아르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물론, 슈크리니아르는 인테르의 핵심이기에 판매 불가 선수에 가깝다. 매각해도 상당히 비싼 값에 팔 것이다.

 

관건은 인테르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과 쑤닝 그룹의 재정 지원, 그리고 스테판 데 브리다. 현재 인테르는 승점 44점으로 리그 4위다.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챔스에 진출하지만, 최근 7경기 중 5무 2패로 부진하고 있다. 언제든지 4위권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 이번에도 챔스 진출에 실패하면 FFP룰 때문에 마우로 이카르디나 슈크리니아르가 매물로 나올 수 있다.

 

설사 챔스 진출에 성공해도 소유주인 쑤닝이 재정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자금 마련을 위해 슈크리니아르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때마침 SS 라치오의 수비수인 데 브리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인테르는 데 브리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쑤닝의 지원이 있다면 슈크리니아르와 데 브리로 수비진을 구성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데 브리가 오고 슈크리니아르가 판매될 수 있다. 이미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라는 대안을 마련한 인테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