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그 많던 프랑스 선수들은 어디로 갔을까

압박감과 정신 문제

 

지나친 관심은 압박이 되는 법이다. 프랑스 선수들은 너무 이른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주목을 받았다. 이것은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이어졌다.

 

벤 아르파는 15살 때 아부 디아비와 훈련 도중 싸웠고 절친한 친구인 벤제마와 갈등했다. 결국,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마르세유에서도 성격은 여전했다. 베테랑 공격수인 지브릴 시세와 다퉜고 리버풀 FC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경기 전에 동료들과 싸웠다.

 

설상가상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당시 뉴캐슬은 벤 아르파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지만, 정신적인 부분을 신뢰할 수 없어서 임대 이적을 제시했는데 임대료가 맞지 않아 거래가 무산됐다.

 

이에 벤 아르파는 마르세유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당시 감독인 디디에 데샹과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고 밝혔다. 그리고 여행을 떠났다. 결국, 마르세유는 선수를 매각했다. 이후 체중 관리에 실패한 벤 아르파는 앨런 파듀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며 구단을 떠났다.

 

메네즈는 AS 로마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빈센초 몬텔라 감독이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출전 시간이 줄자 프랑스 언론 ‘레퀴프’를 통해 현 상황에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얼마 후 몬텔라가 메네즈에게 팀에 대한 헌신이 부족하다고 질책하자 “당신은 15분 동안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를 질책했다”고 맞대응했다.

 

나스리는 유로 2008 때부터 태도가 지적됐다. 나스리와 함께 아스널 FC와 프랑스 국가대표팀 소속이었던 윌리엄 갈라스는 유로 2008 때 “S 군이란 선수는 버스에서 대선배인 앙리의 지정석에 앉았음에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선수”라고 비판했다. 이후 소속 팀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갈라스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거절했다.

 

벤제마는 위 세 명과 달리 비교적 평탄한 생활을 보냈다. 그러나 다른 부분에서 구설에 올랐다. 바로 성매매와 과속 문제였다.

 

2009년, 리베리와 벤제마가 미성년자였던 매춘부 자히아 드하르를 성매매한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사건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벤제마의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 이후 벤제마는 상습적으로 과속 문제를 일으키며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을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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