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헬라스 베로나 FC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합숙할 것으로 보인다.
베로나는 지난 21일 (한국 시간) 홈에서 FC 크로토네에 0:3으로 패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지만, 오히려 대패했다. 베로나는 점점 강등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 참다못한 팬들이 시위에 나섰다.
이를 지켜본 필리포 푸스코 디렉터는 이탈리아 언론 ‘이타 스포르트 프레스’를 통해 “현 상황에 실망했다”며 부진에 책임질 것이라 밝혔다.
이어 “감독과 함께 현 상황을 심사숙고하고 있다”면서 부진을 극복할 방법을 빨리 찾겠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리티로’로 갈 가능성이 있다”라며 자신을 포함해 구단 모두가 책임을 지고 극복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리티로’는 선수들의 정신을 집중하기 위해 가지는 트레이닝 캠프다. 세리에A 구단들은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분위기 전환을 위해 단체 합숙을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베로나는 승점 13점으로 리그 19위다. 부진을 타개하려면 선수단 보강도 필요하지만, 오히려 전력이 약해지고 있다. 수비의 핵심이었던 마르틴 카세레스를 비롯해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났거나 이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합숙도 좋지만, 전력 약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강등권 탈출은 어렵다.
[사진 출처=헬라스 베로나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