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레알에 이어 카스티야도 부진…미래는?

UEFA 유스 챔피언스 리그. 레알은 토트넘과 같은 조가 됐다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선수가 없다

 

지난 시즌 카스티야는 부진했지만, 발베르데와 하키미 같은 선수들의 성장세를 지켜보는 맛이 있었다. 특히, 발베르데는 군계일학이었다. (작년에 한국에서 개최한 U-20 청소년 월드컵 때 인종 차별 세레머니를 해서 논란을 빚은 그 선수다) 공수에 걸쳐 다양한 포지션을 무난히 소화했고 성숙한 경기 조율 능력과 뛰어난 패스를 보여줬다. 필자를 비롯한 몇몇은 오랫동안 염원했던 페르난도 레돈도의 후계자가 나타났다는 평가까지 내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발베르데처럼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선수가 없다. 후베닐 A에서 승격된 오스카 로드리게스와 프란시스코 페일라시에르, 다니 고메스 같은 선수들이 지난 프리 시즌 기간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다.

 

물론, 이들은 아직 유망주고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로드리게스와 고메스, 마누 에르난도, 그리고 골키퍼인 하비에르 벨만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재능이다. 그중에서도 로드리게스와 벨만은 1군 승격까지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만을 놓고 본다면, 카스티야의 농사는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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