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페예그리니 “나태한 레알, 대가 치르고 있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마누엘 페예그리니 전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레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재 허베이 화샤 싱푸 감독인 페예그리니는 2009/2010시즌 때 레알을 이끌었다. 한 시즌 만에 경질됐지만, 리그 승점 96점을 획득해 구단 역사상 최다 승점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2년 후에 경신됐다. 레알은 2011/2012시즌 때 승점 100점을 확보했다) 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카, 사비 알론소 같은 스타 선수들을 문제없이 지도했다.

 

그렇다면 페예그리니는 현 레알의 상황을 어떻게 생각할까.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페예그리니는 레알의 부진이 놀랍냐는 질문에 “그렇다. 레알은 위대한 팀이다. 그러나 너무 거대한 성공을 거두었고 조금 나태해졌다”고 답했다.

 

이어 “지나친 성공은 현 상황에 안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태만은 의도치 않게 찾아올 수 있다. 감독이 이 사실을 아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지난 시즌에는 바르사가, 이번 시즌에는 레알이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과 선수들은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재정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페예그리니는 현 소속 팀인 허베이가 라 리가와 경쟁할 수 있냐는 질문에 “중국 팀 중 라 리가와 경쟁할 수 있는 구단은 단 한 팀도 없다. 2, 30년 정도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