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FC 인터 밀란, SS 라치오 그리고 AS 로마 세 팀이 치열하게 두 장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다투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인테르와 로마의 맞대결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 시각으로 22일 새벽 4시 45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2017/18 세리에 A 시즌 21라운드, 인테르와 로마의 경기가 펼쳐진다.
한때 선두까지 달성했던 홈팀 인테르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 게다가 코파 이탈리아에서 펼쳐진 밀라노 더비까지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덕분에 선두 나폴리와의 승점 차는 9점까지 벌어졌다. 우승 도전은커녕 챔스 진출권도 아슬아슬한 상황에 이르렀다.
원정팀 로마도 최근 공식전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리그에서 1무 2패, 특히 지난 아탈란타 BC와의 홈 경기에서 전술적으로 완전히 밀리며 1:2로 패한 것이 뼈아프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채로 5위이기는 하지만, 최근 FFP 룰 문제로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이 불거지며 또 다른 위기를 맞았다. 에딘 제코, 라자 나잉골란, 에메르손 팔미에리 등이 이적설에 휘말렸다.
두 팀 모두 전력 이탈은 거의 없다. 인테르는 다닐로 디암브로시오, 로마는 릭 칼스도프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하지만 로테이션 멤버이기 때문에 별다른 타격이 되지 않는다. 이적설이 불거진 나잉골란, 에메르손 모두 일단 이번 경기에는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은 최근 열두 차례 맞대결에서 4승 2무 6패를 기록, 로마가 약간 우세했다. 다만 주세페 메아차에서는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시즌 2라운드 맞대결 당시에는 인테르가 3:1로 완승했다. 인테르의 2008년 이후 첫 로마 원정 승리였다.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라고 봐도 무방한 두 팀의 맞대결, 어느 팀이 승리해 챔스권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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