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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U-23사상 최악의 패배…日 언론 “나이는 핑계가 될 수 없다” 혹평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일본이 2018 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대패하자 일본 언론들이 폭발했다.

 

일본은 19일 중국 쿤산 스포츠 센터에서 우즈벡을 상대로 2018 AFC U-23 챔피언십 8강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은 일본이 주도했지만, 선제골은 우즈벡이 넣었다. 전반 30분 시디코프의 슈팅이 골망을 흔든 것.

 

실점한 일본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좀 더 공격적으로 임했지만, 수비가 무너졌다. 전반 33분 다츠다 유고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함다모프가 가볍게 추가 골을 기록했다.

 

3분 만에 추가 실점을 허용한 일본 선수들은 당황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대부분은 21세 이하로 상대보다 여러 부분에서 미숙하다. 특히, 정신적 부분에서 차이가 컸다. 일본의 혼란을 놓치지 않은 우즈벡은 내친김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전반 38분 야크시바예프가 감아 차기 슛으로 세 번째 득점을 뽑은 것.

 

일본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2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했지만, 1분 만에 우즈벡에 쐐기 골을 허용했다.

 

승부가 4:0으로 벌어지자 혼란에 빠진 일본 선수들은 백 패스만을 했다. 공격다운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우즈벡의 승리로 끝났다.

 

이것은 일본이 U-23 팀을 결성한 이래로 허용한 첫 4골 차 패배다. 일본은 이제까지 2골 차로 패한 적이 없다.

 

경기가 끝나자 일본 언론들은 U-23 팀을 혹평했다. 일본의 언론 매거진 ‘The World’는 “일본의 볼 점유율은 우즈벡보다 낮았을 뿐만 아니라 슛조차 하기 힘들었다”며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비록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일본 선수들은 23세보다 어렸지만, 오늘 2득점을 기록한 야크시바예프는 20살이다. 가니예프는 19살이다”라며 “나이는 핑계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졌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U-23 팀은 무엇을 배웠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사진 출처=AFC 공식 홈페이지]